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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 프랜차이즈

사례로 본 창업이야기 - 업종(브랜드) 선정의 중요성(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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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사례로 얻은 성공의 교훈 1 철저한 조사와 검토(업종과 브랜드 선정의 중요성)

창업 전후 배경

 

점순씨는 40중반이 넘도록 전업 주부로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건설 현장에 오랜 경험을 가진 현장 근로자였습니다. 넉넉하지는 못했지만, 두 자녀를 포함한 네명의 가족은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며 단란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 왔습니다. 근로 현장에서 남편이 부주의로 추락하여 전신이 골절되는 사고가 난 것입니다. 수차례 힘든 수술도 이겨냈으나, 오랜 기간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예전처럼 정상적인 몸상태로 회복되기는 어려웠습니다. 남편은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기 시작하였고, 생활고는 점점 가속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점순씨는 조금 남은 사고 보상금으로 생계를 위한 창업을 결심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요즘 뭘 하면 좋겠냐, 요즘 인기 있는 업종이 뭐냐고 물어보았고, 주변에서 요즘 대만카스테라가 인기더라. 점포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사람들도 관심이 많던데, 워낙 핫하니까 할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아라고 합니다. 전업주부 점순씨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창업할 수 있고 요즘 트랜드니까 서둘러 하지 않으면, 인근 좋은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뺏길 수있겠다는 조바심에 인터넷울 검색하여 본사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창업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사 상담 직원은 지금 점순씨가 사는 지역에도 여러 건의 계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니 서둘러야 되겠다고 계약을 독촉하였습니다. 필요한 창업비용은 조금의 대출만 더 얻어내면 가능하였습니다. 결국 점순씨는 예전부터 눈여겨 보아왔던 점포세가 싼 빈 가게를 임차하고 대만카스테라 가맹점을 시작하였습니다. 에상 했던 만큼 매출이 발생되지는 않았지만, 그럭 저럭 단골 고객도 생겨나고, 앞으로 소문이 나면 매출은 충분히 더 증가 할거라는 기대감으로 1년을 넘게 영업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만카스테라 인기 바람이 수그러들기 시작하면서 잠시 오르던 매출도 점점 더  감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문제점

 

철저한 조사와 검토 없는 업종 선택 : 흔히 프랜차이즈 창업을 시작할 때 요즘 트랜드한 좋은 것이 뭐가 있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그 업종이 한창 트랜드의 꼭지점에 있을 때 서둘러 창업을 시도합니다. 이미 마음이 기울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트랜디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사업에 대한 검증은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타겟층을 고려하지 않은 입지 선정 : 유동인구가 많거나, 상가 임대료가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해서 좋은 상권이 아닙니다만, 점순씨는 점포의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자신만의 판단으로 임대료도 다른 곳에 비하여 저렴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소문만 나면 고객이 찾아올 수 있을거라 생각하였습니다.

 

홍보 부족 : 광고나 가게 홍보를 본사에만 의존하면 안됩니다. 본사가 하는 광고나 홍보와 가맹점주가 해야할 광고, 홍보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엑시트 전략의 부재 : 프랜차이즈 창업을 함에 있어, 특히 트랜드에 의존성이 강한 업종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좀 더 철저한 손익분기점 도달 시기에 대한 예측과 영업 종료 시점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중요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트랜디한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반드시 가지고 엑시트 계획을 미리 해 놓아야 합니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어느 정도의 객관적인 정보를 가지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합니다.

 

교훈

 

창업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면저 조사하고 검토하여야 할 것이 업종 선택과 브랜드 선정 그리고 입지 선정입니다.

 

업종 선택 : 우선은 자신이 조금이라도 흥미를 가지고 잘 할 수있을 것 같은 업종을 고려합니다. 그 다음 그 업종인나 브랜드의 생애 점검을 스스로 해봅니다. 그 업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냉정하게 조사하고 관찰해 봅니다. 많이 찾아보고 많이 물어보고 객관적 데이터로 나름의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트랜디한 업종을 선택할 때는 특히 더, 그것의 생애 주기에 대한 조사와 검토가 철저히 되어야 합니다.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이나 브랜드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판단이 서지 않을때는 조금 더 숙고 하는 시간을 가지고 결정하여야 합니다

 

입지 선정 : 조금이라도 임대료가 낮다면 유지 비용 절감에 당연히 도움이 되겠지만, 낮은 임대료가 점포 선정의 우선 조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내가 영업할 업종에 맞는 타겟 고객층이 얼마나 점포주위에 형성되어있고, 머무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우선 검토하여야 합니다. 그 다음 업종에 맞는 상권을 A, B, C급지로 나누고, 점포 위치에 따른 임대료를 비교하여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예산 범위 안에 해당하는 곳을 점포 선정하고, 해당 상권의 급에 맞는 규모와 시설로 점포를 만들어야 합니다.

 

홍보 부족 : 브랜드를 알리는 것은 본사가 해야할 것이지만 나의 점포를 알리는 것은 나의 몫입니다. 자신의 점포 입지 환경에 맞는 맞춤 홍보나 광고를 찾아서 우선적으로 적극 활용하여야 합니다. SNS나 블로그 광고 만으로도 충분한 곳이 있을 수 있고, 과거 방식대로 전단지 광고가 먹히는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엑시트 전략 : 평생 가업으로 생각하며 창업한 것이 아니라면, 창업 전에 미리 예상 매출액, 예상 수익을 파악하고, 손익 분기점 도달 시기에 대한 예측하는것은 물론이고, 영업 종료 시기에 대한 계획도 미리 잡아놓아야 합니다.

 

 

결과

점순씨는 대만카스테라가 한창 인기를 얻은 다음 그 최고점을 찍고 하향세에 접어들 때 창업하였습니다. 창업 전 반드시 살펴봐야 할 중요한 항목들을 제대로 조사하고 점검하지 아니하고 서둘러 창업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대만카스테라 열풍이 사라지기 시작되면서 점순씨의 사업도 마감되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서 시작한 생계를 위한 창업이었지만, 철저한 사전 조사와 검토 없이 성급히 창업한 실수에 대한 댓가를 톡톡히 치뤄내고, 점순씨의 사업은 안타까운 실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최근에는 동네마다, 특히 초중고 학교 앞에는 거의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유행 하던 탕후루가 대만 카스테라의 길을 따라 걷고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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